K리그의 역사 네번째 <성남FC>

성남FC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K리그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시민구단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를텐데요. 하지만 최근 몇년간 계속해서 강등권 싸움을 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초 김남일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는데요. 특히 지난시즌 극적인 잔류를 이뤄낸 후 이번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상위권 경쟁을 하고있습니다. 과연 성남FC는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성남FC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첫번째 장점은 역시 가성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팀들과는 다르게 기업구단이 아닌 시민구단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장점은 열정적인 서포터즈 입니다. '까치군단' 이라는 별명답게 까치처럼 빠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성남FC에게 딱 맞는 응원방식이죠. 세번째 장점은 탄탄한 조직력입니다. 모든 선수들이 서로간의 호흡이 좋고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하기 때문에 매경기마다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김남일 감독과 성남FC 선수단에게 변화가 있었나요?
네 그렇습니다. 우선 기존과는 다른 파격적인 선발명단 구성입니다. 그동안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서보민선수를 공격수로 기용하며 득점왕 출신 양동현선수와 투톱을 이루게 했고, 골키퍼 역시 베테랑 김영광선수 대신 어린 김근배선수를 투입했습니다. 이밖에도 많은 포지션에서 새로운 얼굴들을 대거 영입했는데요. 이러한 과감한 선택 덕분인지 현재 리그 5위라는 성적을 기록중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달라진걸까요?
우선 첫번째로는 김남일 감독의 리더십덕분입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성격으로 유명한 김남일 감독은 훈련장에서도 엄격하게 선수들을 다그치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요. 이로 인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간의 신뢰가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조직력이 좋아졌습니다. 두번째로는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활약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다양한 포지션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했고, 모두 제 몫을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용병들과도 빠르게 적응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죠.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요?
현재 순위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직까지는 안정권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부분은 이제 막 이적시장이 닫혔다는 점입니다. 남은 기간동안 전력보강을 위한 보강보다는 부상자 복귀 및 컨디션 조절 등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면 다음 경기부터는 더욱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