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역사 두번째 <강원FC 와 승강제도입>

국내 축구계에서는 K리그 클래식과 K리그 챌린지라는 두 개의 리그가 존재하는데요. 이 두 리그 사이에는 승강제가 적용되고 있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현재 우리나라 프로축구팀 중 한 팀인 강원FC의 승격 과정을 중심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승강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승강제란 무엇인가요?
한국프로축구연맹(KFA)은 매년 각 구단들을 평가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거둔 팀에게는 1부리그인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시키고, 그렇지 못한 팀은 2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로 강등시키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승강제라고 하는데요. 즉, 시즌 종료 후 하위권 4개 팀은 다음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되고, 상위권 4개 팀은 1부리그로 승격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최하위 9위 팀은 무조건 2부리그로 강등되기 때문에 10위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는 구조랍니다.

강등제도 도입 배경은 무엇인가요?
과거에는 최상위 리그였던 슈퍼리그 우승팀만이 참가하는 챔피언결정전이라는 단판 승부 토너먼트 대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1995년부터는 플레이오프 제도가 폐지되었고, 2000년까지는 후기리그 상위 6개 팀에게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부여하였습니다. 그러나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 등 국제대회 유치 준비 차원에서 2003년 전기리그 8개 팀, 후기리그 7개 팀으로 확대하였고, 2004년에는 다시 전기리그 12개 팀, 후기리그 11개 팀으로 재편성되었습니다. 2005년에는 기존의 정규리그 시스템을 유지하되, 경기수를 늘려 총 38라운드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 조 추첨 결과 유럽 국가와의 시차 관계로 인해 5월 초 개막 예정이었던 A매치 데이 기간 동안 불가피하게 휴식을 취하게 되면서 새로운 대안 마련이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2007년 대한축구협회 이사회에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한시적으로 실시하기로 결정되었던 ‘스플릿 시스템’이 논의되었고, 결국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게 되었습니다.

강원FC는 어떻게 해서 승격했나요?
강원FC는 2013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K리그 클래식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당시 강원FC는 13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했지만 14위 인천유나이티드와는 승점 차이가 불과 1점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2014시즌 초반 순위 경쟁 역시 치열했는데요. 특히나 FA컵 32강전에서 수원삼성블루윙즈를 꺾고 16강에 진출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포항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최종 라운드에서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감격스러운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비록 마지막 경기에서 경남FC에 패하며 아쉽게 잔류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 목표였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근접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시즌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온 K리그 클래식과 K리그 챌린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