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기본규칙 2 < 왜 11명 일까 ? >

축구 경기장엔 총 22명의 선수가 뛸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골키퍼 1명과 필드 플레이어 21명이 뛰는 게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왜 굳이 한 명을 비워둘까?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주제에서는 축구팀 구성 방식인 ‘11’이라는 숫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축구팀엔 총 11명의 선수가 있다. 이 중 골키퍼 1명과 필드플레이어 10명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렇다면 최초의 축구선수는 누구였을까? 놀랍게도 지금으로부터 약 4천년전 고대 이집트 시대 때 부터 공을 가지고 놀았다고 한다. 당시 기록들을 살펴보면 동물의 방광에 바람을 넣어 만든 공을 발로 차거나 손으로 던지며 경기를 했다고 한다. 이후 로마시대때 현재 우리가 알고있는 공과 비슷한 모양의 가죽공을 개발하였고, 본격적으로 현대 축구의 형태인 11명이 한 팀이 되어 하는 방식이 생겨났다.

왜 하필 11명인가요?
원래 축구선수 인원은 10명이었다. 그러나 1863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최초의 축구대회에서부터 12명이 뛰기 시작했다. 당시 잉글랜드 프로축구협회(FA) 규정집에 따르면 “경기 중 부상자가 발생하면 교체 카드 2장을 쓸 수 있고, 첫 번째 카드는 전반전 종료 후, 두 번째 카드는 후반전 시작 전에 써야 한다”고 명시돼 있었다. 즉, 출전 선수 전원이 한꺼번에 퇴장당하거나 다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팀 전체를 바꿀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1925년 FA 규칙이 개정되면서 지금처럼 엔트리 정원이 11명으로 고정됐다.

그럼 처음부터 11명이서 뛰면 되지 않았을까요?
물론 그렇게 해도 된다. 다만 이때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원칙이 있다. 공격수 5명, 미드필더 4명, 수비수 3명 등 포지션별로 정해진 비율을 맞춰야 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최전방 공격수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반드시 키 큰 선수이어야 하고, 나머지 두 명은 발 빠른 선수여야 한다.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 네 명 중에서도 최소 한 명은 체격 조건이 좋은 선수여야 한다. 이렇게 해야 공수 균형이 맞아 안정감 있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초의 축구선수는 누구인가요?
앞서 언급했듯이 기원전 7~8세기경 고대 이집트 사람들이 처음으로 축구를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오늘날처럼 정식 규격의 구장에서의 게임이 아니라 동네 공터나 운동장에서 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누가 최초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공인구가 등장하기 이전이라 둥근 물체면 다 축구공으로 사용했을것이고, 그래서 초창기 축구에서는 돼지 오줌보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공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현대 축구의 규칙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1863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제 1회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서 결정되었습니다. 1904년 FIFA 창립총회에서 프랑스 출신의 줄 리메가 초안을 잡고 스위스 출신의 로베르 게랑이 수정했습니다. 초기에는 골라인 아웃 시에만 득점 인정, 오프사이드 규정 없음, 킥오프시 동전 던지기 등 다소 허술한 룰이었지만 점차 발전하면서 현대화 되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프로리그는 어디인가요?
영국 잉글랜드 리그입니다. 1888년 12개 클럽이 참가한 풋볼리그가 시초이며, 세계 최초의 프로구단으로는 1892년 창단된 셰필드 웬즈데이 FC 입니다.